지난 번 글 4탄에서 이어집니다.
오늘은 생리통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약재를 소개해드릴께요. 제 딸 얘기 했었지요? 그 녀석의 생리통을 고치는 처방에서 가장 중요했던 약재입니다.
생리통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어요. 꼭 자궁근육의 경련만이 원인은 아닌데요,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선근증 같은 병적인 질환이 없는데도 생리통이 심할 때는 지난 번 글 4탄에서 신경이 예민하거나, 자궁근육의 과도한 수축과 관련이 있을수 있습니다(관련글). 바로 이럴 때에 작약이 도움이 됩니다.
작약은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약재
한약재 중에는 긴장된 근육을 완화시켜주는 약재가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작약입니다.

다리 장단지에 쥐가 나는 비복근 경련, 위경련, 배의 근육 경련으로 인한 통증, 팔다리가 당기고 아픈 증상에 쓰이는 작약감초탕이라는 처방이 있습니다. 이 처방에서 주된 역할을 하는 약재가 바로 작약이랍니다. 작약은 근육을 편안하게 이완시켜주는 명약이거든요.
작약은 보약재
작약은 여성 보약의 대표처방인 사물탕에 당귀와 같은 양으로 들어가며,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쓰는 쌍화탕, 십전대보탕, 당귀작약산 등과 같은 보약 처방에 주로 들어가는 약재랍니다. (많은 분들이 쌍화탕을 감기약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정신과 기운이 피로하고, 허약해서 땀이 삐질삐질 잘 나고, 근육통을 잘 느끼는 사람들한테 쓰는 보약이랍니다.)
한약재 중에는 일반적인 음식재료로 써도 될만큼 약성이 순한 것도 있습니다. 우리가 음식으로도 먹는 도라지, 생강, 대추, 계피, 인삼, 당귀 같은 것들이 그러하답니다. 작약도 ‘식품원료로 사용가능’한 등급의 약재입니다.

당귀와 함께 쓰면 더 좋습니다.
만약 생리색이 검붉고, 생리통이 심하고, 생리혈에 덩어리가 많이 생긴다면 자궁에 어혈이 있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당귀는 활혈거어(活血祛瘀), 행기지통(行氣止痛)의 효과가 있어 이로 인한 생리통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답니다. 물론 진통제처럼 먹자마자 통증을 없애지는 않지만 꾸준히 드시면 점차 생리통이 개선됩니다.
당귀와 작약은 아주 친한 친구입니다. 여성을 위한 처방에는 거의 항상 같이 붙어다니죠. 쌍화탕에도 당귀+작약 조합이 있고, 사물탕에도 당귀+작약, 십전대보탕에도 당귀+작약의 조합이 들어갑니다.
작약은 자궁근육을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당귀는 자궁의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고, 둘이 함께 하면 자궁의 미세순환이 잘됩니다. 자궁내막에 미세순환이 좋아지면 염증이 방지되고 비정상적인 자궁내막의 침투가 예방되는 효과가 나타나죠. 그래서 자궁내막증을 예방하는 효과와 진행을 막는 효과도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생리통을 일으키는 2가지 대표적인 질환을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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